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금융사기 피해자 분석결과에 따르면 피싱 사기 피해자 중 여성은 61.7%를 차지하며 남성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피싱 사기를 당한 남성 피해자는 60대 남성이 남성 전체의 24.1%로 가장 높았다. 고령층일수록 지능적인 사기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사기는 남성이 58.1%, 여성이 41.6%를 차지했고, 특히 40대 남성 비중이 전체 남성의 32.3%로 높았다. 이는 가장으로서 자금수요가 높은 40대 남성에게 사기범들의 접근이 많았을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융사기는 공통적으로 금융회사 영업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집중되고 요일별로는 평일에 몰려있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이 20.1%로 높았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시간대가 11.8%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54%를 차지했다. 부산 6%, 경남 6.1% 등 대체로 거주 인구수에 비례하는 특징을 보였다.
금감원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서민금융제도 안내를 강화하고 ‘그놈목소리’를 활용한 피해동영상을 제작해 금융사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