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대한민국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즉 부자가 가져야 할 최소 자산규모는 10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소득 구조는 재산소득 40%, 근로소득 29%, 사업소득 24%, 기타 7%로 구성돼 있었다.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자산관리 형태 및 경제습관 등을 분석한 '2015 Korean Wealth Report'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통합은행 출범에 맞춰 (구)외환은행 PB 고객을 포함한 KEB하나은행 PB 고객 총 1099명의 설문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살리기' 정책이 잇따르면서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비중도 15%로 작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의향을 조사한 결과 설문조사 응답자의 4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대출 용도로는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이 28%로 가장 높았다.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35%), 펀드(27%), 보험·연금(19%), 주식(19%)순으로 높게 구성돼 있었으며 작년 대비(예금 42%, 펀드 25%, 보험·연금 20%, 주식 14%) 안전자산인 예금은 줄고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주식 비중이 늘어났다.
한편 부자들의 가구당 월 평균 지출규모는 972만원으로 통계청 월평균 가계수지(15년 1분기)기준 일반 가계(350만원)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작년 월평균 지출 금액인 1028만원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