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靑 공천개입 의지 표명…유승민 2라운드 보는 듯"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가 잠정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해 "공천 개입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가 서로 논의한 안심번호 공천제를 정면 비판하면서 공천 개입, 선거 개입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 난맥상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또 전쟁이 터졌다"며 "지난번 박 대통령이 국회의 의회주의를 무시하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힘으로 찍어내버린, 국회 파탄의 참상을 보여준 또 다른 제2라운드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당 총재 시절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로 국회를 대하는 박 대통령의 국정 인식을 바꾸셔야 한다"며 "박 대통령 말 한마디로 원내대표를 뽑아냈다는 것이 좋은 기억이 아니다. 그렇게 되면 의회주의 민주주의는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국치길 탐방 마친​ 이종걸 이회영기념관 관장
• 이종걸 이회영기념관 관장, '0829 국치일에 걷는 국치길 탐방' 행사 참석

그러면서 "청와대는 집안싸움에 관여 말고 민생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