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울릉도서 8년 만에 국민임대주택 110가구 공급

2015-10-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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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울릉도에서 8년 만에 국민임대주택 110가구가 추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와 서면 남서리, 북면 천부리 등 3개 지역에서 국민임대주택 총 110가구의 착공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LH가 울릉도에서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통합 전 대한주택공사가 독도지킴이 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 저동에 착공한 이후 처음이다. 저동 국민임대는 2008년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2009년 8월 연면적 4287㎡에 지상 4층, 6개동, 71가구 규모로 완공돼 운영 중이다.

울릉도는 주택보급율이 67%에 불과하지만, 도서지방 특성상 자재공급이 어렵고 건축비도 비싸 임대주택 공급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독도지킴이 역할이라는 지정학적 의미와 울릉·독도 지역의 관광객 증가 등 현실적 문제를 고려해 이번에 국민임대 추가 공급을 결정하게 됐다고 LH는 설명했다.

올릉읍 도동리에는 지상 6∼8층, 2개동 규모로 21∼46㎡ 면적의 국민임대 72가구가 건설된다. 남서리에는 지상 4층 높이의 21㎡ 22가구, 천부리에도 4층 규모의 21㎡ 16가구가 건설된다. LH는 완공 후 총 308명(가구당 2.8명)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총 사업비 227억원 가운데 용지비(13억원)는 울릉군이 지원하고, 조성비 7억원과 공사비 등 219억원은 LH가 조달한다. 오는 2017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내년 9월께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전망이다. LH와 울릉군은 해당 지역의 무주택 저소득층에게 입주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 6주년을 맞은 LH는 최근 재무구조가 안정된 데 따라 앞으로 공적 기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방식 다각화와 전사적 판촉활동, 임금 반납 등의 노력으로 2013년 105조7000억원이던 금융부채를 최근 92조9000억원으로 줄이는 등 선순환 사업구조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LH의 재무역량 범위 내에서 공공의 역할을 확대하고 정책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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