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美 페어몬트호텔 5300억에 인수

2015-09-30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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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억원을 투입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을 인수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부동산 업체와 페어몬트호텔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입가는 4억5000만달러(약 5300억원)로 미래에셋의 해외 부동산 투자 사례 가운데 최대다.

재원 마련을 위해 미래에셋운용은 사모펀드인 '맵스프런트어 미국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를 조성하고,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이 1500억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2300억여원은 현지대출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1907년에 영업을 개시한 페어몬트호텔은 객실 592개를 보유한 샌프란시스코의 랜드마크다. 1990년 6월 노태우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 소련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미래에셋운용은 부동산 펀드로 2006년 중국 상하이 미래에셋타워를 처음 투자한 이후 브라질과 미국 등의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포시즌스 시드니', '페어몬트 오키드', '포시즌스 서울' 등 호텔 및 리조트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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