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 스마트 의료지도 소생율 3배 높여

2015-09-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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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소방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소방서는 스마트 의료지도로 심정지 환자 소생율인 예년에 비해 3배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의료지도는 심정지 환자 발생시 출동한 구급대원이 응급의학 전문의의 영상으로 연결된 의료지도를 통해 약물투여와 수동제세동기 등 현장에서 보다 확대된 응급처치를 통해 환자의 소생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아직 시행 1달여의 결과지만 스마트 의료지도 시행 전과 비교해 소생율은 확실하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시행 후 1달 동안 총 16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여 이중 3명이 소생, 18.7%의 소생율을 보인 것이다.

지난 해 고양소방서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은 6%  심폐소생술을 받고 목숨을 구하는 확률이 우리나라 경우 4.8%임을 감안하면 다소 높다고 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은 매우 낮을 실정이었다. 하지만 스마트 의료지도로 3배 이상의 심정지 환자 소생율을 보여 시행 초기지만 성공적으로 안정화 되고 있다고 소방서 측은 평가했다.

당초 우려했던 환자 가족들의 협조도 대부분 잘 이루어졌다.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면 당연히 가족들의 마음은 급하고 병원이송을 재촉하기 마련, 현장에서 몇 분에서 몇 십분까지 시행하는 의료지도 하의 전문 심폐소생술은 가족들이 참고 기다려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구급대원들이 가족에게 소생율이 높은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영상통화를 통해 전문의료진이 진행상황을 모니터하고, 의료지도에 따라 구급대원들이 전문응급처치술을 침착히 하는 모습을 보며 대부분의 가족들이 오랜 심폐소생술 과정 동안 인내를 가지고 차분히 기다려 주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오랜 시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스마트 의료지도 사업을 준비했고 최고의 기량을 가진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신속한 의료지도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결과도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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