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부산 시내 면세점 사업 도전장

2015-09-2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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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패션그룹형지가 부산지역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하면서 면세점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25일 부산 세관에 부산 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신청서를 접수했다.
현재 부산 시내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면세점과 해운대 신세계 면세점이 운영 중이다. 이중 신세계 파라다이스 면세점이 오는 12월 15일 지난 5년간의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5월 면세점 특허 신청 공고가 난 바 있다. 이번 입찰은 1,2차 평가를 거쳐 11월 중순 최종 결정이 날 예정이다.

관세청은 2018년까지 서울, 제주,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중소·중견기업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부산 지역 입찰에서 중소·중견기업에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진다.

패션그룹형지의 부산 면세점 추진은 부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배경이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부산시 사하구 하단동 신규 쇼핑몰을 면세점 사업지로 정하고 입찰에 참가했다. 하단은 부산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으로 쇼핑몰 및 면세점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 균형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하단 쇼핑몰은 지하8층, 지상17층에 총면적 5만8896㎡의 규모로 지하 1층이 부산 지하철 하단역과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패션, 외식, 영화관, 스포츠 시설, 금융 및 사무실 등이 입주해 사하구 내 최대의 복합쇼핑몰이자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출신인 최병오 회장이 창업한 패션그룹형지는 부산 향토 기업으로서 지난해 부산 괴정동 형지타운 건립에 이어 양산에 소재한 물류정보센터 등 패션, F&B,문화가 어우러진 유통·물류 시설을 운영하면서 지역 문화,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면세점 특성상 요구되는 통관, 보세운송 및 물류 등 전반적 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전문업체와 협력을 통해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패션그룹형지 측은 "하단 면세점 추진을 통해 서부산 발전을 이끌어 부산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면세점 사업 진출에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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