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화학업계, 3분기 업황 바닥 통과?

2015-09-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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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파라자일렌(PX) 공장.[SK이노베이션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정유‧화학업계는 2분기 기저효과로 3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9월 들어서는 업황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4분기 실적은 상승 또는 보합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석유화학 업황은 중국 경기 우려감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시황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기업들은 2분기대비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유사의 경우 정제마진이 다소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재고평가손실도 불가피하다.

다만, 정유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와 일부 화학사(한화토탈, 롯데케미칼)들이 주력하는 화학사업인 파라자일렌(PX, 화학섬유 원료)의 경우 선방한 듯 보인다. 중국 전방 설비(고순도테레프탈산, PTA) 증설이 계속돼 PX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문 화학기업들은 2분기 에틸렌(석유화학 기초유분) 초강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제품 폴리에틸렌(PE, SK이노베이션, 한화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은 마진 스프레드(원료와의 가격차이)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나, 가전‧자동차 부품 등에 쓰이는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금호석유화학, 삼성SDI, LG화학)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4분기에 다시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업계의 경우 9월과 10월 국내외 다수 에틸렌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수급상황이 다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업계 역시 같은 기간 해외 정기보수 일정이 몰려 정제마진에 대한 긍정적 소재가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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