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치! 광주에서 세계로’라는 주제로 광주김치타운(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옆)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산업화 축제를 표방하며 지역농업과의 연계 강화, 세계김치산업의 집약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김치타운 활성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시는 축제 기간에 체험 등에 사용될 배추를 지역농가와 계약 재배로 생산한다.
이번 계약 재배로 농업인과 김치업체는 김치 원‧부재료의 생산·공급과 관련해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소비자는 건강한 김치를 만날 수 있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행사로 지난 17일부터 5일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개최한 한·중김치축제에 이어 헤이룽장성 관계자들이 교류 참가해 수출 협약을 할 계획이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해 언제든지 각종 김치만들기와 김치 응용요리를 체험할 수 있고, 전문 요리강사의 ‘김치 쿠킹클래스’와 김치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들의 ‘김치아카데미’도 진행한다.
남성우 광주세계김치축제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김치를 주제로 한 즐거움과 함께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축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공간 등을 깔끔하게 조성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김치축제는 그동안 북구 중외공원 일원에서 개최했지만 올해부터는 김치박물관, 김치체험장, 김치가공공장, 세계김치연구소 등 김치 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광주김치타운에서 개최해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효율적인 행사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