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가 재활로봇을 이용해 보행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일산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재활로봇 보급사업' 활용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재활로봇 보급사업은 치료·생활보조용 국산 재활로봇을 병원과 보조기구센터, 장애인 등에게 시범 보급하는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 등이 지원한다.
기존 보행재활 로봇보다 환자의 적응이 쉽고, 계단과 경사에서도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다.
일산병원은 지난 23일부터 이를 활용한 치료에 들어갔다.
뇌졸중·척수손상 등을 시작으로 적용 질환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병원 연구소의 자체 표준원가계산시스템을 활용해 적절한 로봇치료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제시할 예정이다.
김성우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로봇을 이용한 보행 훈련이 환자의 보행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재활로봇을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적용하고, 새로운 치료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