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후 2시 국군체육부대에서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경호경비안전 대테러 종합훈련이 열렸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안전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경호경비안전 대테러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24일 오후 2시 국군체육부대에서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상기 조직위원장, 안전경비안전사령관과 군인,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 8개 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경호경비안전작전 종합훈련이 열렸다.
특히 종합훈련에 앞서 인질테러, 화생방테러훈련 등에 사용할 장비 및 물자 퍼레이드를 펼쳐 보였고, 유관기관과 함께 경호경비안전 훈련을 현장행동으로 선보여 실전적이고 유기적 종합적 훈련으로 진행됐다.
김관용 도지사는 강평에서 “각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효율적인 경호경비안전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완벽한 경호경비 작전을 펼쳐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라고 말했다.
문경을 비롯해 경북 8개 시군에서 24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22개국 730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직전에 열린 지난 2011년 제5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113개국보다도 9개국이나 더 많다.
이번 대회는 알뜰 대회로도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총 30개소의 경기장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시군의 6개 경기장만 일부 보수해 사용키로 하고 이미 공사를 마쳤다.
선수촌의 경우에도 대부분 기존 군사시설을 활용하고,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이동식 카라반으로 설치해 운영한다. 문경권 선수촌이 바로 카라반 선수촌인데 35억 원을 들여 350대를 이미 들여왔다. 내부 물품과 비품 배치가 한창이다.
또한 선수‧임원이 7300명에 달할 뿐만 아니라, 대회 기간 중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이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경북지역의 문화관광 투어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해 두고 있다.
유교문화, 실크로드 경주, 동해안,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6개 코스를 마련하고, 이들 코스와 선수촌 간에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문경시와 영천시에서는 자체적인 시티투어도 운영한다. 문경과 영천, 괴산의 선수촌 광장에서는 매일 2회 우리문화를 테마로 한 공연행사가 열린다.
대회 기간 경북의 지방외교 활동도 주목된다. 한국전쟁 참전국 17개국, 새마을운동 세계화 관련 15개국, 실크로드 선상 43개국 등 분야별로 간담회, 대표 면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공동관심사를 논의하고, 협력의 채널을 가동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임진각과 경주 토함산에서 각각 채화된 이번 대회 성화는 24일 오후 석굴암 주차장에서 합화된 뒤 개막식이 열리는 10월 2일 문경으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