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농심]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농심이 24일 짜왕을 미국에 정식 수출했다. 신라면이 구축해 놓은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해 미국 전역으로 짜왕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짜왕의 미국 상륙은 국내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입소문과 SNS의 역할이 컸다. 출시 직후 입소문을 타고 유행처럼 번진 짜왕 구매 열풍은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이나 교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실제 미국 한인마켓에서는 짜왕 입점 문의가 쇄도했다.
농심은 미국 전역 월마트에도 짜왕 입점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신라면이 구축해 놓은 촘촘하고 광범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월마트,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미국 대표 메이저 유통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농심은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농심은 미국 내 마케팅 강화를 위해 10월부터 TV,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짜왕 광고에 돌입할 계획이다. 여기에 SNS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전개할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중국, 일본과 달리 미국 라면시장은 자국의 1등 라면 메이커가 없고 일본업체와 한국 농심의 격전지라는 측면에서 이 시장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한국 짜왕의 맛 그대로 미국시장을 공략해 새로운 프리미엄 짜장라면 시장을 선도하고 일본 업체와의 경쟁에 차별화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