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중싱(中興, ZTE)의 액슨(Axon)?
이 웨이보 계정에는 이 사진 외에도 시 주석을 근접 촬영한 사진들이 다수 올라와, 시 주석이나 펑 여사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인사가 운영하는 계정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 주석을 수행한 경제사절단도 이날 환영만찬에서 액슨 스마트폰을 내보이기도 했다.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기업인 ZTE는 수년 전 블랙베리 기술진을 대거 영입해 스마트폰 기술 경쟁력을 급속도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액슨은 지난 7월 미국에서도 판매가 시작된 스마트폰으로 5.5인치 대화면에 미국 판매가가 450달러에 불과해 판매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ZTE는 현재 미국에서 7.7%의 점유율로 4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올라있다.
지난해 3월에도 펑 여사는 시 주석과 함께 독일을 방문했을 당시 자국산 누비아 Z5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 확인했다. 시 주석과 폴크스바겐 빈더코른 CEO 사이에 앉아 독일과 중국 청소년대표간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 펑 여사가 흰색의 누비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던 것. 누비아는 ZTE에서 분사해 지난 6월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상태다. 펑 여사는 지난 2013년 멕시코 국빈방문 시 아이폰5를 사용하고 있는 장면이 찍혀 중국내에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시 주석은 지난해 9월 서남아시아를 순방하면서 몰디브, 스리랑카, 인도, 타지키스탄 대표단에 중싱의 그랜드SII 4G 스마트폰을 보여줘 화제가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