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4일 우태희 통상차관보 주재로 관계부처 및 업종별 협회 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비관세장벽 협의회’를 열고, 아세안 지역 비관세장벽 해소방안에 논의했다.
그간 비관세장벽협의회는 업계 의견수렴, 구체적 사례발굴, 법규 검토, DB구축 등 전반적인 체계정비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제10차협상에 대비, 아세안 지역의 기업애로 및 문제점과 해소방안을 살피는데 역점을 뒀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RCEP 10차 협상처럼 한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양자·다자 국제회의를 비관세장벽 해소의 계기로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아세안, 중국, 중남미 등 지역별로 해소방안을 강구해 구체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세안은 우리의 주요 수출지역으로, 올해 말 경제규모 약 2조달러·인구 6억명 이상의 대규모 단일지역공동체(AEC)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기업활동에 애로가 큰 주요 비관세장벽들에 대해 양자 및 다자채널, 현지 공관 및 지상사협의체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공감하고 있다.
실제 아세안 지역은 정상회담 및 통상장관회담, 한·베트남 산업공동위 등을 통해 해소성과를 거두고 있다. 캄보디아의 경우 올해 4월 임가공후 재수출되는 일부 22개품목의 특별세 부과를 면제했으며, 베트남은 지난해 8월 외국인근로자의 노동허가증을 학사학위 소지시 경력에 상관없이 발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