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지스타 2015’, 모바일 게임 트렌드 품을 수 있을까

2015-09-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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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왼쪽)과 서태건 지스타 집행위원장]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5’의 윤곽이 드러났다. 조직위원회는 역대 최고 대회를 자신하고 있지만 모바일로 중심 이동한 산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23일 강남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스타 2015’ 추진현황 등을 밝혔다. 올해 지스타에는 지금까지 BTC관 1154부스, BTB관 916부스가 참가 신청을 확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최종규모인 BTC 1397부스, BTB 1170부스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참여 게임사와 개별 부스 규모는 참가 신청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주요 게임사 중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참가는 확정됐으며 메인스폰서는 중소 모바일 게임사인 네시삼십삼분으로 결정됐다. 모바일 게임사가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5’의 공식 슬로건은 ‘Now Playing(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이다.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기업인 트위치가 이번 지스타의 공식행사와 현장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 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여전히 세계적인 국제게임전시회로 인정받고 있는 지스타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플랫폼이 변화된 게임 트렌드를 과연 지스타가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가 관건이다. 대형 무대에 적합하지 않은 모바일 게임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경우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게임사들의 지스타 참가 의지가 점점 감소되고 있는 현실도 문제다. 게임 산업의 침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광고 및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는 지스타에 거액을 들여 참여기에는 기업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최관호 지스타 조직위원장은 “게임 산업 오랜 침체로 안타깝고 걱정스러운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지스타도 그런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하면서도 “지스타는 유저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장이기 때문에 게임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스타 2015가 이런 어려움을 딛고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업계와 힘을 함쳐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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