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추석 연휴 귀성·귀경길 "우회도로·임시 갓길차로로 시간 절약하세요"

2015-09-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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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교통혼잡 예상구간 및 우회도로 현황.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 추석 연휴기간 예상이동인원은 전년 대비 8.8%(258만명) 늘어난 3199만명으로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정부는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살피고, 우회도로나 임시 갓길차로를 충분히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추석 연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지·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3개 구간(864㎞)과 국도 16개 구간(211.6㎞)에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해당 정보를 제공한다.
서해안 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의 경우 우회도로인 국도 39호선 양재IC~안중사거리 구간을 이용하면 추석 전날인 26일 최대 46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이틀 전인 25일은 1시간 34분에서 31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안성~목천 구간도 국도 1호선과 21호선으로 우회하면 소요시간이 최대 46분 단축된다. 중부고속도로 하남~오창 구간 역시 곤지암IC에서 이천IC까지 국도 3호선을 이용할 경우 정체시간대 고속도로보다 약 15분을 절약할 수 있다.

정부는 또 추가 임시 갓길차로제(14개 구간, 43,5㎞)와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0개소)도 운영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서는 본선 교통상황에 따라 진입램프 신호등 조작을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이 시행된다. 서울외곽선 장수(일산)․중동(양방향)․송내(양방향)․계양(판교), 서운분기점(판교), 영동선 여주휴게소(강릉방향) 진출로 등이다.

이와 함께 고속도로 평택~제천선(충주~제천 41.9㎞) 신설되고, 경부선(양재~판교 7.5㎞, 영동~옥천 7.1km) 및 서해안선(안산~목감 6.1㎞), 남해선(냉정~부산 53.3㎞)이 확장 개통된다. 국도 30개 구간(229㎞)이 준공 개통되며 국도 15개구간(73.7㎞)도 임시 개통된다.

연휴 전날인 25일과 대체 공휴일인 29일도 신탄진까지 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고속도로 혼잡은 귀성은 추석 하루 전인 26일 오전, 귀경은 추석 당일인 27일 오후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전망이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승용차의 경우 주요 도시 간 귀성 방향의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해 추석보다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 방향은 1시간 이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예상 이용도는 경부선(30.5%), 서해안선(13.0%), 영동선(9.6%), 호남선(9.5%) 등의 순이다.

이에 정부는 철도·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의 수송력 증강과 도로소통대책에 중점을 두고,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세웠다.

우선 25~29일 특별교통 대책기간 동안 하루 평균 고속버스 1821회, 철도 51회, 항공기 35편, 여객선 306회를 각각 늘린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스마트폰 앱, 인터넷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 스마트폰 앱 등으로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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