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은 22일 시를 방문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동탄 LH동탄사업본부에서 ‘조직․인사제도 개선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채 시장은 "2020년이면 100만 대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행정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 구조로 원활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기준인건비 증액 및 인력 증원, 지역 특색을 고려한 책임읍면동제 시행, 3급 실국장 직위 신설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경기도내 평균의 4.5배에 달하는 등록공장수와 31개 시·군 중 최고 수준의 농업 축산업 어업 비중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도농복합시라는 것을 강조하고,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각종 행정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극심한 인력부족 등으로 민원처리 지연과 공무원 사기 저하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12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2신도시의 경우 월평균 처리 민원 건수가 39,991건으로 2013년(28,221건)에 비교해 11,770건이 증가했으며, 부동산 거래 건수 증가(530건->13,128건)를 비롯해 복지대상자 증가에 따른 복지서비스 증가, 공공시설 건립 수요 확대 등으로 현재의 인력으로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채 시장은 "내년 상반기 책임읍면동제가 시행되면 민원인이 시청까지 오지 않고 집에서 가까운 책임읍면동에서 인․허가, 복지 등 민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주민 편의가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