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SK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지난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7-0 KIA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경기는 국내 최고 좌완 양현종과 김광현의 승부로 주목받았지만 결과는 양현종의 승리로 싱겁게 끝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14승3패 방어율 3.53, 양현종은 13승6패 방어율 2.58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마침 이들이 속한 SK와 KIA는 치열하게 5강 다툼을 벌이고 있어 경기 전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승부는 의외로 쉽게 결판났다. 양현종이 6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2만을 내주고 6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반면, 김광현은 1개의 홈런을 포함해 7피안타로 난타당하며 4실점이나 했다. 특히 KIA의 4번타자 필에게 맞은 두 개의 홈런은 뼈아팠다.
SK는 김광현이 내려간 이후에도 불펜진이 3실점을 허용하며 7-0 완패를 당했다. 양현종은 이 날 경기의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49까지 낮추며 생애 첫 타이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김광현은 4패째를 당했고, 평균 자책점은 3.64점까지 올랐다.
2007년 프로 입단 동기인 김광현과 양현종은 각각 팀과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지난 시즌 종료 후에는 두 명 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