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안타는 최지훈과 기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허용했다.
공 98개를 던진 양현종은 6대 0으로 앞선 8회 승리 요건을 채운 뒤 배턴을 전상현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진 3개를 더해 9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까지 단 1개를 남겼다.
KIA는 10대 2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선발로만 통산 164승을 따냈다. 어깨를 나란히 했던 송진우를 밀어내고 프로야구 이 부문 새로운 1위에 등극했다.
통산 다승 1위 송진우(210승)는 선발승 163승과 구원승 47승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이날까지 거둔 통산 166승 중 구원 2승을 뺀 164승을 선발로 기록했다.
KIA 타선은 홈런 3방 등 안타 14개를 몰아쳤다.
KIA는 0대 0이던 3회 초 투 아웃 후 우전 안타를 치고 곧바로 2루를 훔친 1번 타자 박찬호를 앞세워 득점 기회를 잡았다.
2번 김도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곧이어 나성범이 좌전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보냈다.
4회는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대 0으로 달아나는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찬호는 이어진 4회 2사 1루에서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KIA는 7회 김도영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6점을 쌓았다.
8회 말 KIA는 6대 2로 쫓겼지만 나성범이 9회 초 우중월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