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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넥센 히어로즈 공식 페이스북]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KBO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박병호는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은 선두 타자로 나선 4회, NC다이노스 선발 이태양의 134㎞짜리 직구를 받아쳐서 만들었다.
박병호는 전날 마산 NC전에서 49호 홈런을 때렸지만 팀이 패배해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하지만 이날 그의 홈런과 선발 양훈의 호투로 넥센이 4-1 승리를 거두며 박병호의 기쁨은 배가 됐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 심정수, 박병호 3명 밖에 없다. 이승엽은 1999년 54개, 2003년 56개를 기록했고, 심정수는 2003년 53개의 홈런을 터트렸지만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52홈런을 쏘아올리며 11년만에 등장한 50홈런 타자가 됐고, 21일 홈런으로 사상 첫 2년 연속 5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박병호 이날 인터뷰에서 “기록을 세운 날 팀이 이겨서 좋다”며 "우리 팀이 NC전에서 상대 전적에 밀리지만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