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24개 역명 최종 확정

2015-09-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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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향토성·역사성·상징성 등 고려, 전통시장 명칭 반영 등 알기 쉬운 명칭 선정에 주력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내년 7월 개통예정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24개역의 역명이 확정됐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27개역 가운데 3개 환승역(검암, 주안, 인천시청)을 제외한 나머지 24개역의 역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역명은 서구 오류동에 위치한 검단오류(검단산업단지)역을 시작으로 왕길 - 검단사거리 - 마전 - 완정 - 독정 - 검바위 - 아시아드경기장(공촌사거리) - 서구청 - 가정(루원시티) - 가정중앙시장 – 석남(거북시장) - 서부여성회관 - 인천가좌 - 가재울 – 주안국가산단(인천J밸리) - 시민공원(문화창작지대) - 석바위시장 - 석천사거리 - 모래내시장 - 만수 - 남동구청 - 인천대공원 - 운연(서창)역으로 정해졌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는 24개역의 역명 제정과 관련해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2차에 걸친 의견수렴과 이를 토대로 한 설문조사 과정을 거쳐 역명제정(안)을 결정했다.

이후 최선의 선정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행정예고 실시와 2차에 걸친 역명심의위원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역명을 최종 결정했다.

역명심의위원은 지역 의견수렴과 전문가의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관할지역 시의원 및 교통 관련 국장을 비롯한 향토사학자,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 인천교통공사 임원 등으로 구성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역명 심의에서는 설문 및 의견수렴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선정했으며, 지역 향토성과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하고 시민 누구나 찾기 쉽고 알기 쉬운 명칭 선정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명 결정사항에서 주목할 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산업단지를 역명으로 결정함과 동시에 역사 인근에 밀집한 골목상권 보호 및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통시장 명칭을 반영했다는 점이다.

2009년 6월 공사가 시작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내년 7월 개통 예정으로 서구 오류동에서 인천시청을 거쳐 남동구 운연동까지 29.2㎞ 구간에 정거장 27개소와 차량기지 2개소를 건설 중이다. 총사업비는 2조1831억원(국비 1조3013억원, 시비 8818억원)이 투입됐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24개 역명은 국립국어원의 로마자 표기의뢰 절차를 거쳐 10월 중 확정고시됨으로써 공식 역명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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