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내달 대대적 서비스 개편… 과거 영광 되찾을까

2015-09-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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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일촌', '파도타기' 등의 신조어를 낳았던 싸이월드가 '환골탈태'에 나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워 방명록, 일촌평, 쪽지 서비스를 다음 달 1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회사 측은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이 아니며 10월 서비스 개편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싸이월드는 고유의 '홈'이라는 감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방대한 양의 정보가 오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언제든지 돌아와 개인적인 공간에서 자신의 기록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미니홈피와 싸이블로그가 합쳐져 하나의 '싸이홈'이 되는 것이다.

싸이홈은 기존의 싸이월드와 대부분의 SNS가 다른 사람의 소식이나 뉴스, 콘텐츠 등을 피드(feed) 형식으로 모아 제공했던 것과 달리 '나'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기록하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는 모바일 최적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이용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다른 SNS로 싸이홈에 콘텐츠를 게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싸이월드에 쌓아온 과거 기록에 현재 일상을 쉽게 더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싸이월드의 방명록과 일촌평, 쪽지 내용을 보관하고 싶다면 회사 측이 제공하는 백업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기한은 이달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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