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석유공사가 하베스트사 인수 후 4개월만에 날(NARL)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경영자문을 받았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부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2009년 10월 21일 하베스트사 인수 이후 엑센츄어로부터 경영자문을 받았다. 이 자문서에는 날(NARL)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타났다.
엑센츄어 자문서에는 “날(NARL)과 함께 수행한 사업실사와 통합작업이 전무했다”며 “석유공사는 초기 조정작업의 시작이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석유공사는 정제공장 전략, 수행 및 운영 능력이 거의 없으며, 기업성과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위험이나 문제가 없으려면 하류부문 사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문서에는 “만약 향후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를 매긴다면, 석유공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발생될 확률도 매우 높은 위험을 빠른 시기에 처리해야 한다. 이런 위험을 해결하고 나서 소유권을 맡아야 한다. 만일 이런 위험요소에 대처하지 않는다면, 석유공사를 위한 하베스트 통합의 가치는 무너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부 의원은 “이 자문서는 날(NARL)에 대한 장밋빛 일색의 전망을 내놨던 메릴린치 보고서와는 180도 다르다”며 “이 자문보고서가 제대로 된 보고서였는데도 석유공사는 이에 따른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