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 베이성 샨타오시에서 태어난 레이쥔 회장은 우한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파이어 인 더 밸리'란 실리콘밸리 창업자 이야기를 모아 둔 책을 읽고 IT벤처 창업을 결심했다.
1992년 23세 나이에 중국 IT업체로 소프트웨어 개발로 유명한 킹 소프트에 입사해 입사 6년 만인 1998년 8월 이 회사의 대표이사(총경리) 자리에 올랐으며 2007년까지 이 자리를 유지했다.
레이쥔 회장은 창업 전 6개월 동안 중국 전역을 돌며 창업 멤버 6명을 모았다.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린빈 사장은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뒤 소프르웨어 엔지니어로 '윈도우2000' 개발 등에 참여했고, MS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스타 어워드'를 수상한 인재였다.
그는 구글로 이직해 중국 공정연구원 부원장으로 현지 연구 개발인력을 총괄하던 중 절친한 사이였던 레이쥔 회장과 의기투합해 샤오미 창업에 뛰어들었다.
린빈 사장은 샤오미가 필요로 하는 핵심 인재들을 영업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베이징과기대 공업설계학부의 교수, 킹소프트의 전 대표, 모토로라 핵심 엔지니어 출신 등의 출중한 멤버들이 창업에 힘을 모았다.
레이쥔 회장은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며 돼지도 날 수 있다"는 말로 지금이 샤오미를 창업할 기회임을 역설했다.
2010년 창업 당시부터 함께하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분야에서 샤오미의 경쟁력을 창조해 낸 6명의 멤버들은 창업한 지 5년 만에 중국의 '애플'로 불릴만 하게 회사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샤오미의 판매량은 전년의 3배인 611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실적도 전년도의 1870만대 보다 227% 즐었다. 판매입도 세전 기준 743억 위안으로 135% 성장했다.
샤오미 돌풍은 프리미엄급 성능의 제품에 붙인 저렴한 가격에서부터 시작됐다.
샤오미 제품은 다른 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저가를 내걸고도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자랑한다.
아이폰을 꼭 닮은 디자인에 운영체제까지 애플의 iOS를 베껴왔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이에 대해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의 전복형 이노베이션의 결과"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