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미, 덩샤오핑 방문 못지않은 의미"

2015-09-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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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미국을 방문했던 덩샤오핑[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22일 미국 국빈방문이 1979년 덩샤오핑(鄧小平)의 방미 때와 같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원 쑤거(蘇格) 원장은 중국 외교부와 공공외교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란팅(藍廳)포럼에서 국가주석 취임이후 처음인 시 주석의 방미가 덩샤오핑의 1979년 방미에 못지않은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고 중국신문사가 21일 전했다. 그는 현재 국제관계는 복잡한 변화양상을 띠고 있고 중미관계는 새로운 전환기에 진입하고 있으며 중국의 개혁개방도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배경에서 시 주석의 이번 방미가 매우 중요하며 '이전의 사업을 계승발전시키고 새로운 앞길을 개척하는'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의 이번 방미가 21세기 중미 신형대국관계의 방향을 확립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확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덩샤오핑은 1979년 1월 미국을 방문했으며 카우보이 모자를 쓴 덩을 두고 미국 매체들은 "덩선풍(鄧旋風)이 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위앤펑(袁鵬) 부원장은 덩의 방미는 제11기 중앙위원회 3중전회가 막 끝난 시기로 개혁개방이라는 중국의 새로운 이미지를 미국에 전달하면서 새로운 중미관계를 인도하는 작용을 했다면서 이번 시 주석의 방미도 이와 유사하게 제18기 5중전회 이후 '4개 전면'을 추진하는 배경하에서 미국을 향해 '신뢰를 증진시키고 의심을 푸는' 임무를 맡았다고 진단했다.

위 부원장은 1979년 당시와 비교해 중국은 고르게 발전하고 있고 외교상으로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중미관계는 아시아태평양전략에서 대치하는 형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한반도 문제와 남중국해 문제, 기후변화, 테러대응 등 글로벌 이슈들도 이번 국빈방문의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 주석의 맡은 바 책임이 무겁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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