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정감사] 보이스피싱 피해 '껑충'… 2013년 552억, 작년 974억원

2015-09-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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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범죄발생 현황 및 적발 내역. 표=국회 임수경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범죄발생 현황 및 적발 내역. 표=국회 임수경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5년(6월말 기준) 보이스피싱 범죄는 총 2만3500건이 발생했고 피해액이 총 2905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범죄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모두 2만9026명이다.
발생 건수와 피해액은 2013년 이후 해마다 증가 추세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벌써 5391건의 범죄가 일어났고, 7378명이 검거됐다. 피해 액수는 784억여 원에 이른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연령별로 나누면 고령층보다 오히려 젊은층의 피해가 심각했다.

전체 피해자 중 20~30대가 10명 중 4명(38.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인터넷 접속이 잦고, 온라인 기반의 '짝퉁 사이트'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임수경 의원은 "보이스피싱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일반화 및 피싱사이트 링크 등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방식의 사기가 만연하다"면서 "경찰은 금융당국, 정보통신 관계기관들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성해 크고 작은 사기범죄에 철저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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