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임대아파트 주민이 역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 지사는 20일 성남시 도촌지구를 방문해 국민임대주택 입주민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지난 15일 도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윤은숙 의원(새정치, 성남4)이 도정질의를 통해 건의한 내용을 남 지사가 즉각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
도촌지구 국민임대 입주민들은 임차인에게 불합리한 관리규약 등 주민들이 자기 삶과 권리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도움을 청했다. 한 입주민은 “도지사가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 직접 찾아준 게 진정성이 느껴져 고맙다.”며 “LH가 임대사업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독소조항을 두고 있다는 점과, 경기도 공동주택 감사 조례에 의해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임대아파트라고 차별 받는다는 말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주민 의견에 공감하고 “말씀하신 내용을 하나하나 검토하고, 사시는 데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도는 주민들이 제기한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도의 전문가 집단을 통해 주민 불편을 보다 상세하게 살피는 한편 LH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