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아스널 꺾었지만···코스타 ‘폭력성’ 논란 언제까지?

2015-09-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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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EPL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디에고 코스타(27, 첼시 FC)의 폭력성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로랑 코시엘리(30, 아스날)에게 폭력을 사용했고 가브리엘 파울리스타(25, 아스널 FC)를 도발한 끝에 그의 퇴장을 유도했다.

19일 저녁 8시 45분(한국시간) 첼시는 홈구장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날을 2-0으로 꺾었다.

첼시는 비록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코스타의 폭력적인 경기 운영으로 인해 큰 비난을 받았다.

코스타는 전반 막판 아스널의 진영에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코시엘리와 몸싸움을 벌였다.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코스타는 코시엘리의 얼굴을 강하게 밀치고 또 손바닥으로 가격했다. 주심이 봤으면 퇴장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운 좋게도 넘어갔다.

잠시 후 다시 한번 코시엘리에게 밀린 코스타는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상대를 가슴으로 밀어 넘어뜨렸다. 다가와 말리는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의 목을 손톱으로 긁기도 했다.

가브리엘과 코스타는 계속 해서 신경전을 벌였고 마이크 딘 주심은 두 선수 모두에게 경고를 줬다. 이들은 경고를 받은 후에도 계속해서 설전을 벌였고, 이번에는 화를 참지 못한 가브리엘이 코스타를 뒷발로 가격하며 퇴장당하기에 이르렀다.

가브리엘이 퇴장당하면서 아스널은 후반을 수적 열세 아래 치러야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후반 78분 카솔라가 퇴장당하면서 그라운드에 남은 아스널 선수는 9명이 됐다. 결국 주마의 결승골과 아자르의 추가골로 첼시가 2-0으로 승리했다.

코스타의 거친 플레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2015시즌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2차전 첼시와 리버풀의 경기에서는 전반엔 엠레 칸(21, 리버풀 FC)의 발목을 후반엔 스크르텔(30, 리버풀 FC)의 발을 밟아 리버풀 팬들의 공분을 샀다. 연장에는 제라드(35, LA갤럭시)의 손으로 목을 잡아채기까지 해 경기 후 FA의 징계를 받았다.

더 멀게는 스페인 리그에서 뛰던 시절의 일화도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던 코스타는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라모스에게 침을 뱉는 추태를 보였다. 코스타는 오른손에 침을 모아 라모스의 안면에 투척하기까지 했다.

영국 'BT 스포츠' 스포츠에 출연한 전설적인 명심판 하워드 웹은 "그는 한 경기에서 무려 3차례나 퇴장 당할 수 있는 행위를 했다"고 비판하며 "FA는 코스타에게 충분히 사후 징계를 줄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첼시는 라이벌 경기에서 승리하며 지난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스타의 지저분한 플레이는 ‘런던 더비’의 질을 떨어뜨렸다는 비난을 받는다. FA가 사후 징계로 그의 폭력성을 억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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