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노승열, “미국PGA투어 데뷔 5년째 되는 내년엔 성적으로 말하겠다”

2015-09-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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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2R, 5타 줄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라…2013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실격당한 이유도 털어놓아

내년 미국PGA투어 데뷔 5년째를 맞는 노승열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내년에는 프로 9년차이고, 미국PGA투어 데뷔 5년째가 됩니다. 경험쌓기는 올해로써 끝났습니다. 이제는 실력과 성적으로 말해야 할 때입니다.”

노승열(나이키골프)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를 선두권으로 마친 후 한 말이다.

노승열은 18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청라GC(피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였다. 그는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4타(68·66)로 오후 1시30분 현재 단독 선두다.

노승열은 이날 버디 7개 가운데 3개를 파5홀에서 잡았다. 이 코스는 파5홀이 세 개다. 그는 첫 날엔 파5홀에서 2타를 줄였다. 그의 2라운드 합계 스코어 8언더파 가운데 5언더파를 파5홀에서 기록했다.

노승열은 “파5홀에서는 스코어를 줄이고 파4홀에서는 스코어를 지켜나간다는 게임 플랜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그러나 첫날에 이어 둘째날에도 10번홀(파4·길이507야드)에서 보기를 했다. 그가 이틀동안 잃은 4타 가운데 2타가 10번홀에서 나왔다.

이 홀은 원래 파5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파4로 셋업했다. 첫날 137명 가운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선수는 한 명이었다. 첫날 이 홀 평균타수는 4.77타로 18개홀 가운데 난도(難度)가 가장 높았다.

노승열은 2008년 프로가 됐다. 그 이후 국내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2008매경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황인춘에게 졌고, 2010년 한국오픈에서는 큰 타수차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으나 양용은에게 역전당했다. 2011년 CJ 인비테이셔널과 2014년 한국오픈에서는 2위를 했
다.

이번 대회 반환점을 돈 현재 노승열은 프로전향 후 첫 국내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열은 2011년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를 통해 그 이듬해 미PGA투어에 진출했다. 2014년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에는 내션와이드투어 아동병원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노승열은 미PGA투어에서 활약한 4년동안 딱 한번 실격당했다. 2013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그랬다.

“첫날 78타를 친 후 둘째날 나인홀을 돌고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습니다. 동반자들에게만 말하고 경기를 포기했는데 나중에 실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미PGA투어에서는 기권할 때 반드시 경기위원회에 얘기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결과입니다.” KPGA투어 경기에서도 기권하는 선수는 그 사유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노승열은 “내년은 미국PGA투어 데뷔 5년이 되는 해다. 더이상 신인이 아니다. 성적으로써 존재가치를 드러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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