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가을 이사철 성수기 본격화에 따른 전세난 심화에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세물건이 부족한 중랑과 금천, 성북, 은평 등의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셋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9%)보다 0.01%포인트 오른 0.10% 상승을 보였다.
중랑은 묵동 신내4단지, 상봉동 건영2차 등의 매맷값이 이번 주 500만~1500만원가량 뛰었다.
금천은 3억 내외 자금으로 입주 가능한 독산동 주공14단지와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등의 매매가격이 최고 1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성북도 길음동 길음뉴타운5단지와 돈암동 한진 아파트 등이 최소 500만원에서 최고 15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0.05%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주와 오름폭이 동일했지만, 경기‧인천은 전주(0.06%)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신도시는 △일산‧산본(0.07%) △평촌‧중동‧파주운정(0.05%) △분당(0.02%) △김포한강(0.01%) 등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일대를 중심으로 강선6단지 금호한양과 강선1단지 대우벽산 등의 아파트값이 500만~1500만원 정도 뛰었다.
산본은 입주물건을 찾는 매수세가 꾸준해 금정동 충무2단지 주공과 산본동 가야5단지 주공 등이 최고 500만원 가까이 오른 가격에 시세를 형성했다.
평촌도 평촌동 초원부영과 비산동 은하수 벽산 등의 매맷값이 250만~500만원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17%) △고양(0.14%) △시흥(0.11%) △의왕(0.10%) 순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김포는 중소형은 물론 대형면적까지 수요가 이어지며 현대청송2차 2단지와 풍무동 신동아 등의 아파트값이 이번 주 최고 2000만원에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고양은 중소형 면적 아파트 거래가 꾸준해 성사동 신원당9단지 태영과 탄현동 탄현현대한신6단지 등의 매매가격이 최소 25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추석명절 연휴 이후 이사를 준비하는 가구가 많아 이를 기점으로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