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피츠버그 강정호 시즌아웃 부상 동영상, 코글란 “난 열심히 했을 뿐”…시즌아웃 부상 동영상, 코글란 “난 열심히 했을 뿐”
강정호가 수비 중 왼쪽 무릎을 다쳐 부축을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크리스 코글란은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 코글란의 오른쪽 다리에 그대로 받히면서 강정호는 큰 신음을 질렀다.
강정호는 땅바닥에 누워 왼쪽 무릎 통증으로 괴로워했고 클린트 허들 감독은 부상 정도를 확인하고 나서 더 뛰기 어렵다고 판단해 교체를 결정했다.
강정호가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이날 결국 무기력하게 컵스에 패하고 말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부상 부위를 "왼쪽 무릎"이라고 발표했으며 현재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머서 또한 지난 7월 강정호와 비슷한 상황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바람에 복귀하는데 한달 이상이 소요됐었다.
강정호가 만약 머서와 부상 정도가 흡사하다면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강정호의 부상에 대해 “모두에게 힘든 날이었다”고 말했다.
허들 감독은 “우리는 선수층을 충분히 확보했다. 조디 머서도 부상으로 빠졌고, 조시 해리슨도 부상으로 빠졌었지만 버텼다. 우리는 잘 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트리뷴의 마크 곤살레스 기자는 ‘코글란이 경기 후 강정호의 상태에 대해 염려했다. 부상이 발생해 끔찍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패트릭 무니 기자는 코글란이 "경기에 출전하는 이상 열심히 해야 하며 나는 규칙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했다"고 스스로를 변호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이날 "강정호가 왼무릎 십자인대 파열과 경골 고평부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후 승승장구하던 강정호의 시즌아웃이 발표됐고 복귀까지 6~8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크리스 코글란의 페이스북에는 영어, 한국어를 불문하고 분노에 찬 팬들의 비난 글들로 도배돼 있다.

[영상=jjoony kim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