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부행장 임명설' 나돌던 중국 증감회 부장조리 '낙마'

2015-09-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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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쥔 증감회 주석조리 기율위 조사설

장위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조리 [사진=인민망]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증시파동과 함께 증권가에서 인사교체와 비리조사설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율위는 16일 오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장위쥔(張育軍)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조리를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증감회 주석조리는 차관보급으로 증권가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고위 관료직이다.
1963년생 쓰촨(四川)성 출신으로 올해 52세인 장 주석조리는 경제학, 법학 박사 학위를 딴 경제 엘리트 관료다. 중국 양대 증권거래소인 선전·상하이증권거래소 총경리직을 모두 거친 후 지난 2012년 8월 증감회 주석조리로 임명됐다.

증감회에 몸 담은 지 3년이 지나면서 최근엔 그가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했다. 이번 기율위 조사는 부패 비리와 관련된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중국 증권가 간부들에 대한 인사나 비리조사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정년 퇴임하는 좡신이(莊心一) 증감회 부주석(차관급) 후임에 리차오(李超) 국가외환관리국 부국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리 신임 부주석은 중국 건설은행과 증감회, 인민은행을 차례로 거쳐 2008년부터 국가외환국에 몸담아왔다.

같은 날 중국 최대 증권사인 중신증권 청보밍(程博明) 총경리를 비롯 위신리(于新利) 업무운영·관리위원회 운영관리부 책임자와 왕진링(汪錦嶺) 정보통신기술센터 부사장 등 3명이 내부기밀 유출 및 내부자거래 혐의로 공안 당국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잇단 증권가 간부 인사와 조사설은 중국 정부가 증시 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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