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유흥수 주일대사는 15일(현지시간) 구마사카 다카미쓰(熊坂隆光) 산케이신문 사장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한 산케이 칼럼에 대해 재차 항의하고 칼럼을 인터넷판에서 즉각 삭제할 것과 사과와 재발 방지 조치를 조속히 취해 줄 것을 요구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 대사는 도쿄의 산케이 신문 본사에서 구마사카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의 칼럼은 "이웃나라의 황후를 가장 잔혹하게 살해한 역사적 만행에 대해 반성과 참회를 하기는커녕, 스스로 그 사건을 거론했을 뿐 아니라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하는 등 폄하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근본원인은 일본의 제국주의 침탈에 있다"면서 "이를 조선의 사대주의 때문이라는 주객전도의 주장을 전개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사는 "우리의 중국 전승기념행사 참석은 △북핵·통일 등 한반도 문제관련 중국의 건설적 역할 견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 여건 조성 등 동북아 평화여건에 기여 △광복·종전 70주년을 맞아 우리의 독립 항쟁역사를 기념하고 재조명 하자는 뜻인데 이를 ‘사대’라고 표현하는 것은 외교정책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준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인터넷판 기사를 즉각 삭제하고, 사과 및 재발방지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보도의 자유라는 미명 뒤에 숨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재차 악재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구마사카 사장은 "해당 칼럼은 하나의 '논평'으로서 한국 국민을 비방·중상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보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한국 측의 요구에 전적으로 응하기는 어렵지만, 대사의 방문 취지와 내용은 편집국 등에 내부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대사관은 소개했다.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지난달 말 타블로이드 일간지인 '산케이 익스프레스'와 산케이 인터넷판에 실은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고정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한 바 있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 대사는 도쿄의 산케이 신문 본사에서 구마사카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문제의 칼럼은 "이웃나라의 황후를 가장 잔혹하게 살해한 역사적 만행에 대해 반성과 참회를 하기는커녕, 스스로 그 사건을 거론했을 뿐 아니라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하는 등 폄하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의 근본원인은 일본의 제국주의 침탈에 있다"면서 "이를 조선의 사대주의 때문이라는 주객전도의 주장을 전개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대사는 "우리의 중국 전승기념행사 참석은 △북핵·통일 등 한반도 문제관련 중국의 건설적 역할 견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 여건 조성 등 동북아 평화여건에 기여 △광복·종전 70주년을 맞아 우리의 독립 항쟁역사를 기념하고 재조명 하자는 뜻인데 이를 ‘사대’라고 표현하는 것은 외교정책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준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서 "보도의 자유라는 미명 뒤에 숨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일관계를 위해서도 재차 악재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구마사카 사장은 "해당 칼럼은 하나의 '논평'으로서 한국 국민을 비방·중상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보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한국 측의 요구에 전적으로 응하기는 어렵지만, 대사의 방문 취지와 내용은 편집국 등에 내부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대사관은 소개했다.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지난달 말 타블로이드 일간지인 '산케이 익스프레스'와 산케이 인터넷판에 실은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고정 칼럼에서 박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하면서 박 대통령을 명성황후에 비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