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시중금리의 지속적 하락으로 10월 12일부터 주택청약종합저축 이자율이 0.3%포인트 인하된다.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올해만 세번째 인하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포함) 이자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하는 경우의 이자율 고시' 개정안을 다음 달 6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에는 0.2%포인트, 6월에는 0.3%포인트를 각각 내린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6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1.75%→1.5%) 이후 시중금리가 꾸준히 하락해 9월 현재 시중은행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주택도시기금 기금운용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현재 시중금리에 비해 상당히 높은 청약저축 이자율을 0.3%포인트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청약저축이 서민들의 주택구입 자금 마련을 위한 주된 수단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중은행 금리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변경된 금리는 청약저축 신규·기존 가입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경우 변동금리라는 상품 특성에 따라 가입기간별로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견이 있는 경우 다음 달 6일까지 우편, 팩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