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서울시내 면세점 시장에서 롯데그룹의 점유율이 해마다 늘어나 재작년부터 60%를 넘어서는 등 독과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자료를 인용, "서울시내 면세점시장에서 롯데그룹(호텔롯데·롯데DF글로벌 합산)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독과점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자료를 인용, "서울시내 면세점시장에서 롯데그룹(호텔롯데·롯데DF글로벌 합산)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독과점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롯데면세점 블로그]
연도별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 현황을 살펴보면 롯데의 시장점유율은 2012년에 57.7%, 2013년에 60.3%, 2014년에 60.5%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인 롯데그룹과 2위 사업자 신라, 3위 사업자 동화의 시장점유율 합계 역시 2012년 93.6%, 2013년 93.8%, 2014년 93.7%로 90%대를 유지, 서울시내 면세점 시장의 독과점 현상이 심각하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의 주류 부문 면세사업자가 독점체제로 전환된 2008년 3월 이후 1년간 30대 주류 제품의 가격이 평균 9.8% 인상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독과점적 시장구조가 가격 인상 및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등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