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15일 여의도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신민당 창당준비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15일 박준영 전 전남지사는 여의도 서울시티클럽에서 창당 기자회견을 열고 "위민, 위국, 위족을 신민당의 기본정신으로 삼아, 당원이 주인인 정당, 일하는 정당, 보통사람들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준영 전 지사는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지냈고 34대, 35대, 36대 전라남도 도지사를 역임했다. 지난 7월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며 “야권의 새 희망을 일구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영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도혁신의 실용성을 믿는 보통사람들, 각 분야 전문가로서 국가에 기여코자하는 보통사람들, 주인정신으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보통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중도정당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의 연합에 대해서는 "국민의 명령은 새정치연합을 대체하라는 것이니, 신당파는 전부 합쳐야 한다"며 "(천 의원과) 계속 대화를 해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제치고 광주 서구 을을 차지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여부는 정치권의 관심사였다.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설이 끊이지 않는 터라 박 전 지사의 창당이 야권에 미칠 영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