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백두대간 그란폰도 또다시 문 열어

2015-09-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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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소백산 굽이굽이 120km 산악도로, 총고도 3,500m를 오르내리며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올해 또 다시 문을 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며, 내달  18일 경북 영주에서 열린다.
경륜측은 이와 관련해  16∼30일까지 도전과 열정의 레이스에 참가할 자전거 동호인 2천명을 모집한다.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 또는 위대한 인내’라는 뜻의 그란폰도는 주로 산악구간 위주의 100~200km 거리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자전거 동호인 대회를 뜻한다.

세계적으로는 투르 드 프랑스 기간 중 열리는 레타프 투어(L'Étape du Tour)와 알프스 산맥 등 해발 3~4,000m 고지의 험준한 산악구간을 도전하는 마르모트(La Marmotte), 이탈리아의 마라토나(Maratona)등은 최고 명성을 자랑하며, 매년 세계 각지의 동호인 수천 명이 참가하는 유명한 그란폰도다.

이번 대회는 18일 오전 9시 경북 영주시 동양대를 출발해 옥녀봉을 넘어 윗윈터 고개와 귀내기 고개를 지나 저수령과 죽령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로 돌아오는 120km 구간에서 진행된다. 총고도 3,500m. 그야말로 엄청난 인내가 요구되는 대회다.

출발은 평지에서 시작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해발 650m의 옥녀봉을 넘어야 하고 조금 숨 돌린다 싶으면 윗윈터고개(370m)와 귀내기고개(570m)가 한 번 더 인내력을 시험한다. 이어 이번 대회 가장 높은 지점인 저수령(850m)을 넘으면 이번 도전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한 마디로 아무에게나 도전을 허락하지 않는 죽음의 레이스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런 매력 때문이어서인지 국내에서도 최근에는 평지구간을 달리는 도로대회보다 그란폰도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 도로를 열리는 만큼 올해 대회는 특히 참가자 안전을 더욱 강화했다. 지난해 비해 경기진행용 오토바이를 10대에서 12대로 늘렸고 경찰과 안전요원도 150명으로 강화해 시작부터 끝까지 도전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돕는다.

2015 백두대간 그란폰도 위대한 도전 희망자는 공식 홈페이지(http://riding.kcycle.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지난해 경우 접수시작 일주일 만에 마감됐을 정도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뜻이 있는 동호인이라면 가능한 빨리 접수를 끝내는 게 좋다.

참가비는 2만원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사이클양말, 프로공구통, 선글라스 목걸이 등 기념품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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