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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와 대화 도중 얼굴을 만지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7분 동안 질문하시고는 답변하라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답변하지 않겠다", "머리가 나빠서 질문이 뭔지 기억도 못하겠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처럼 답변해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7초 남겨두고 뭘 답변하라는 건지"라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답변을 재차 요구받은 그는 다시 머리가 나빠 질문을 기억할 수 없다고 말해 야당 의원들의 공분을 샀다.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부총리가 국회의원이시면 국무위원이 그렇게 답변했을 때 어떻게 하셨겠느냐"라고 따졌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국회의원들은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장관이 국민들에게 그런식으로 대답할 수 있느냐"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질의가 방대했음을 꼬집었고, 같은당 강석훈 의원 등은 정희수 기재위원장(새누리당)에게 질의응답에 대한 상임위 규칙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달라며 최 부총리를 옹호했다.
결국 정 위원장은 감사 중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