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통신]
턴불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밤 수도 캔버라의 의회에서 실시된 자유당 당대표 선출 투표에서 강력한 당내 경쟁자로 꼽히던 애벗 총리를 54대 44로 누르고 당 지도부 교체에 성공했다.
턴불은 당선 뒤 "자유와 개인, 시장에 초점을 맞춰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현 의회에서 임기를 다할 것"이라며 조기총선 가능성을 부인했다. 턴불은 금융과 법, 통신부문에 정통하다는 점 때문에 재계에서 인기가 높고 경제 회복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변호사와 투자 은행가 출신의 백만장자인 턴불 장관은 자유당 중도주의자로 2004년 의회에 진출했다. 2007년에는 환경장관을 지냈고 2008년에는 당 대표에 올랐으나 1년 만에 자리를 내줬다.
또 강경 보수 색채를 띤 애벗과 달리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으며 지적이면서도 소셜미디어의 활발한 이용 등을 통해 소통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