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만 따르는 게 미워서[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A(38·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자택에서 아들 B(5)군의 손과 입을 테이프로 묶은 뒤 머리를 욕조에 넣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어린 아들이 자다가 숨졌다고 했다가 욕조에서 혼자 놀다 익사했다고 하는 등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진술이 엇갈리고 119에 신고도 하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집중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조사 결과 A씨의 집 근처 CCTV에는 A씨가 B군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이 찍혔고, 집에서는 아들의 사진을 찢은 흔적과 테이프 등이 발견됐다.
이후 A씨는 아들이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던 남편을 잘 따르는 게 미워서 살해했다고 자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