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곧 북녘땅이 추워지는데, 난방시설도 제대로 안 돼 있고 땔감도 부족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동사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장롱 속엔 집집마다 멀쩡하지만 입지 않는 겨울 점퍼들, 겨울옷들이 많이 있다. 깨끗한 옷과 신발을 모아 북녘 땅에 전달하면 어떨까 제안해 본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차디찬 겨울 북녘에 우리의 옷을 입히자"면서 "거창한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므로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다"면서 "우리 당이 앞장서 해도 좋고 정부에서 제안해도 좋고, 뜻있는 시민사회단체가 해도 좋다"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시작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마음을 모아 북한에 전달코자 하는 노력은 여러 가지 형태로 계속돼야 한다"면서 "북한 동포의 마음을 여는 자그마한 시작이 훗날 갈등 없는 통일 한국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