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잇따르는 장거리 핀수영대회

2015-09-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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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장거리 핀수영대회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핀수영은 영법 제한 없이 오리발을 사용해 정해진 코스를 완영하는 경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분께 전남 여수시 웅천동 해변공원 앞바다에서 수영하던 여수 해양경비안전서 직원 박모(51)씨가 의식을 잃은 것을 현장 관리요원이 발견했다.

박씨는 제2회 전남지사배 전국 바다 핀수영대회에 2㎞ 부문에 출전해 경기 중 결승점을 500m가량 앞둔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장 기능과 맥박이 상당히 회복됐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대학병원에 이송됐다고 전남도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6월 29일에는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바다 핀수영대회 40대 참가자가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사건이 있었다. 2013년 8월 25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장거리 핀수영대회 3㎞ 부문 참가자는 출발 지점에서 400m 떨어진 물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해 7월 울산 동구 일산 해수욕장에서 열린 핀수영대회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바다 등에서 장거리 종목을 치르다가 사고 발생 시 발견이나 응급처치가 지연되기도 해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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