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11% 동결

2015-09-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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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이 1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1%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경기가 크게 냉각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위험도 커져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하락에 따른 현지 통화 루블화 가치 동반 하락으로 인플레 위험이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향후 3년 동안 평균 유가를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 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관측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 마이너스 3.2%에서 마이너스 3.9~4.4%로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도 앞서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 마이너스 3.3%에서 마이너스 3.6%로 내린 바 있다.

한편 중앙은행은 다음달 30일 이사회에서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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