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녹색 희망도시, 푸른 의정부 만들기'를 비전으로 하는 민선2기 2년차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2년차 계획은 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에 따라 1년차 계획이 만료됨에 따라 수립됐다. 계획은 '100만 그루 나무심기', '직동·추동공원 민자사업', '도심 속 공원, 공원 속 도시',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도시' 등으로 짜였다.
▲ '100만 그루 나무심기' 조기달성 향해 '순항'
시는 2010년 안병용 시장 취임 직후부터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중이다. 시민과 각 기관·단체 참여하는 범시민 녹색운동으로 추진,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환경을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시는 2020년까지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까지 5년간 50만 그루를 심을 계획이었지만, 당초 목표보다 17만 그루 많은 67만 그루를 심어 133% 를 초과 달성한 상태다.
시는 앞으로 공원·녹지, 가로수, 명상숲, 쌈지공원 등 조성사업을 통해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전국 최초 '직동·추동공원' 민자사업 추진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자사업으로 직동·추동공원을 개발하고 있다. 공원이 모두 조성되면 시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은 다른 지자체와 기업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직동공원은 도봉산 등 우수한 자연경관관 역사자원을 끌어들여 감싸안는다는 뜻에서 '허그 가든(Hug Garden)'이란 컨셉으로 조성된다.
공간을 3개의 존으로 구분했다. 건강·문화·사람이 소통하는 '컬쳐 가든(Culture garden), 여유롭게 머무르며 연결·화합하는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스며드는 '드레디셜 가든(Traditional garden)'이다.
공원 내에는 조각정원, 칸타빌라정원, 황토건강길, 산수화정원, 어린이공원이 들어서 시민들의 여가를 책임진다.
추동공원에는 재미와 여유, 건강까지 함께 고려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어린이 숲체험관을 비롯한 보물찾기원, 숲속캠핑장, 체험형 조각공원과 숲속 도서관, 피크닉장, 체력단련시설, 둘레길, 지압로 등은 자리한다.
이와함께 기존 공원에서 볼 수 없는 피톤치트원, 약초원, 명상쉼터, 삼림욕장 등 질 높은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 '도심 속 공원, 공원 속 도시' 구현
시는 안 시장의 민선 6기 공약인 '지역맞춤형 공원 리모델링 확대 설치 계획'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66억원을 들여 기존 노후·불량 공원 16곳을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도심 내 일정 면적의 공원이 위치하고 있지만, 공원 주변 환경의 급격한 변화, 공원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한편 방치된 공원이 우범지대로 전락하는 등 공원으로서의 가치와 기능이 미흡하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연차별, 단계별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공원 6곳을 리모델링했다. 시행단계부터 여러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이 원하고 누릴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또 공원·녹지 분야 전문가로부터 자문을 받기 위한 보고회, 도시공원위원회 등도 열어 최상의 공원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별 테마가 있는 맞춤형 공원 리모델링사업을 통해 호원동 시민감동공원을, 환경부에서 지원받은 민락동 생태놀이터, 사업비 전액을 특별교부세로 지원받은 의정부동 희망어린이공원 조성을 잇따라 마쳤다.
▲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도시 조성' 확대 총력
시는 현재 도로변 꽃길, 명상 숲, 쌈지공원, 자투리 공간 녹지대 등에 녹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주요 도로변 화분과 화단에 초화류 16만 그루를 심고 있으며, 주요 교량 난간 11곳에도 꽃베지셀을 설치해 아름다운 도심 경관을 조성중이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학교에도 나무를 심고, 쉼터를 조성했다. 학생과 주민들에게 녹색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명상 숲을 조성중이다.
또 도로변 자투리 공간과 녹지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쌈지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시 일원 공원과 녹지대를 대상으로 나무 전지작업, 제초작업, 잔디깎기 작업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 녹지환경 유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숲은 인류의 고향'이란 말이 있다. 숲이 주는 에너지와 인간은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나타낸 말"이라며 "바쁜 일상에 찌든 시민들의 삶을 재충전하고, 시민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녹색 희망도시, 의정부'를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