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산업단지 사고 매년 급증...최근 5년간 피해액 415억원

2015-09-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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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안전’을 강조하며 출범한 박근혜 정부 들어 산업단지에서의 안전사고가 오히려 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산업단지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공단이 관할하는 총64개의 산업단지에서 지난 2013년부터 안전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13건이던 산업단지의 안전사고는 2012년 15건에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해 행정자치부를 안전행정부로 변경한 2013년에는 2배가 넘는 32건으로 증가했다. 2014년에는 44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의 경우 6월까지만 벌써 27건이 발생했다.

이러한 산단 내 안전사고 증가로 인한 사망자(사상자) 수 역시 2011년 12(34)명, 2012년 12(90)명, 2013년에는 18(67)명까지 급증했으며, 지난해 7(68)명에서 올해 6월까지 11(32)명에 이르고 있다.

산업단지별로 보면 최근 5년간 울산산단에서 3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여수산단에서 20건, 시화산단 13건, 인천산단 12건, 반월산단 11건 등으로 총 131건이 발생했다. 무엇보다 그 피해액이 415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안전사고의 유형별로 보면 5년간 화재사고가 56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폭발이 23건, 가스누출 22건, 안전사고 17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이런 실태는 박근혜 정부가 말로만 안전을 강화한다고 했지 실질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해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산단 안전사고는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실태 파악을 제대로 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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