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원주 등 5개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은 11일 국토교통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지방국토관리청 국정감사에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전체 설계변경 횟수는 363회로, 공사 1건당 평균 4.4회 변경했다. 변경 횟수별로 살펴보면 4~6회가 48건(57.8%)로 가장 많았다. 설계변경으로 사업비가 100억원 이상 증가한 공사는 15건, 이 중 300억원 이상이 증가한 경우가 2건이었다.
사업비 증감액 상위 3개 현장은 간성-현내(원주), 보령-태안1(대전), 영동-추풍령1(대전)으로 모두 5회씩 설계를 변경했다. 각각 364억3000만원, 347억2000만원, 174억900만원 증가했다.
이 의원은 "잦은 설계변경은 국민의 혈세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업 초기단계부터 정확한 분석을 통해 설계변경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