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교직원 10명중 5명 '외지인'…피로누적·학생지도 부실 우려

2015-09-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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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지역 내 교직원의 10명 중 5명이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어 학업지도와 방과 후 학생지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남 교육이 질이 떨어진다는 등 입방아에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원들이 광주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현실 자체가 교육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전남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도정질의·답변 자료에 따르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기간제 교사와 학교회계직원 제외) 2만641명 중 49.9%인 1만299명이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곡성(73.1%), 장성(72%), 영암(71.5%) 등의 교직원들이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천(28.05%), 여수(29.4%), 목포(41.6%) 등의 지역은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이 같은 비율은 주민등록 기준으로 주소지를 현지 근무처로 옮겨놓고 광주 등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는 교직원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져 '원거리 출퇴근 교직원'은 도교육청 통계보다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이들 교직원들은 출퇴근에 1~2시간이 걸려 피로가 누적되는 것은 물론 일과가 끝난 후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어 학업 보충지도와 생활지도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거주 교직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학생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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