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역정책 핵심은 좋은 일자리 창출…노동개혁 힘모아야"

2015-09-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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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연속 지역희망박람회 참석…"임금피크제에 지자체 선도적 노력하길"

"변화·혁신은 중앙과 지역 모두가 주체돼 노력할 때 이룩 가능"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랫동안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멈춰 있는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의와 혁신으로 국가사회 전반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의 다양한 도전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갈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지역발전 종합행사인 지역희망박람회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14개 부처와 청, 17개 시·도가 공동주최하는 행사로, 박 대통령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 4대 부문 구조개혁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들을 언급, "이러한 변화와 혁신은 중앙 정부만이 아니라 각 지역과 지역주민 모두가 주체가 돼 노력할 때 이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특화발전 프로젝트 등 지역 문화융성 등 지역발전 정책과 관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지역발전 정책의 핵심은 결국 좋은 일자리 창출에 있다"며 "정부는 각 지역의 혁신센터들을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의 연구기관 및 대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자리 창출의 '고용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아가 지역의 젊은이들이 공부하고 성장한 내 고향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으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노동시장을 개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개혁 없이는 창조경제도 문화융성도 크게 꽃을 피울 수 없다"며 "임금피크제 도입을 비롯해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일자리 창출형 지역발전 사업이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각 지자체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 이후 17개 광역시도가 마련한 전시관을 둘러보고 지역발전 성과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 성공사례를 확인했다.

특히 경기도 전시관에선 규제완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사례로 꼽히는 푸드트럭의 운영 시연을 참관하고 창업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구의 취약계층 지원사업인 '더 나누기 사업'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 △충남의 다문화 이주여성 창업지원 △전남으로 이전한 한국전력의 지역인재 채용 사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및 지역발전위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선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의 성과와 지역특화발전프로젝트 등 지난 3년간 정부가 추진한 지역정책이 집중적으로 소개된다.

또한, 이번 박람회 기간 전국 8개 시도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일자리 창출 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제기구-마이스(MICE, 회의·관광·전시·이벤트) 커리어 페어'는 국제기구 및 호텔, 전시, 관광, 분야 일자리 박람회로, 녹색기후기금(GCF)과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서울·인천지역 소재 18개 국제기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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