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북한서 군 분계선 넘어 65명 귀순…15명은 군에 포착되지 않아

2015-09-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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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지난 약 5년 동안 군사분계선(MDL)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귀순자는 모두 6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15명은 우리 군의 경계망을 뚫고 귀순한 것으로 최전방 지역에 대한 군 경계망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비무장지대(DMZ) MDL과 동·서해 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과 군인은 모두 65명이다.

이들 가운데 우리 군이 '관측 및 유도'로 신병을 확보한 사람은 50명이다. 나머지 15명은 본인의 자진 신고나 주민 신고로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

우리 군의 경계망을 벗어난 귀순자가 23.1%나 된다는 얘기다.

2012년 10월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으로 북한군 병사 1명이 MDL을 넘어와 우리 군 일반전초(GOP) 창문을 두드려 귀순한 '노크 귀순'은 군의 경계망을 뚫은 대표적인 귀순 사례다.

올해 6월 강원도 화천 중동부전선으로 북한군 병사 1명이 MDL을 넘어와 DMZ의 우리 군 소초(GP)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귀순한 '대기 귀순'도 이에 해당한다.

연도별 MDL·NLL 통한 북한 귀순자는 2010년 10명, 2011년 39명, 2012년 5명, 2013년 1명, 2014년 6명, 올해 1∼7월 4명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양상을 보인 셈이다.

귀순자 65명 가운데 육상으로 MDL을 넘어온 사람은 4명,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순한 사람은 2명이었으며 나머지 59명은 해안이나 해상으로 귀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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