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손인춘 의원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제출받아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비무장지대(DMZ) MDL과 동·서해 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과 군인은 모두 65명이다.
이들 가운데 우리 군이 '관측 및 유도'로 신병을 확보한 사람은 50명이다. 나머지 15명은 본인의 자진 신고나 주민 신고로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
우리 군의 경계망을 벗어난 귀순자가 23.1%나 된다는 얘기다.
올해 6월 강원도 화천 중동부전선으로 북한군 병사 1명이 MDL을 넘어와 DMZ의 우리 군 소초(GP) 근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귀순한 '대기 귀순'도 이에 해당한다.
연도별 MDL·NLL 통한 북한 귀순자는 2010년 10명, 2011년 39명, 2012년 5명, 2013년 1명, 2014년 6명, 올해 1∼7월 4명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든 양상을 보인 셈이다.
귀순자 65명 가운데 육상으로 MDL을 넘어온 사람은 4명, 남북출입사무소(CIQ)로 귀순한 사람은 2명이었으며 나머지 59명은 해안이나 해상으로 귀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