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예술교육활동을 하며 학교와 학생들이 보여 준 긍정적 변화를 무대에서 선보인다.
그동안 교육부가 추진한 ‘학교예술교육지원사업’은 학교폭력의 중심에 있었던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인성 변화를 이끌어내고 위기의 학교를 ‘찾아오는 학교, 가고 싶은 학교’로 변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149개 학교, 5000여명의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뮤지컬, 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에 참여하며 함께 관람하고 ‘별 따라 예술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10일에는 ‘자퇴생 0명의 기적’을 일궈낸 충남 목천고등학교 윈드오케스트라가 공연을 한다.
툭하면 학생들이 결석하고 ‘연간 60일 이상이면 퇴학’이라는 규정에 따라 퇴학자가 속출하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337명이 학업을 그만 둔 가운데 2013년 한 해에만 전교생 약 600명 중 67명이 퇴학했던 목천고는 지난해 단 한명도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없었다.
천안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농촌학교로 진학 기피 대상인 학교였던 목천고는 악기를 다뤄 본적도 없고, 악보를 볼 줄도 모르던 의욕상실 학생들이 악기를 다루면서 꿈을 찾게 되고 8명으로 시작한 오케스트라가 1년이 지나 35명으로 증가했다.